▲ 연도별 식량가격지수 (사진=농식품부 제공) |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발표를 인용, 5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2% 하락한 207.8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3.2%(7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설탕 가격지수는 상승하고 육류 가격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유제품, 곡물, 유지류 가격지수는 하락해 지난 3월에 가장 높은 가격지수(212.8 포인트)를 보인 이후 4, 5월 연속해서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보면, ▲곡물은 4월(206.9 포인트)보다 1.2% 하락한 204.4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234.8 포인트) 대비 13% 낮은 수치로, 양호한 생장조건 및 공급량 전망에 의해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곡물가격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미국의 날씨 개선 및 우크라이나의 원활한 공급에 의해 밀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또 ▲유지류는 4월(199.0 포인트)보다 1.8% 하락한 195.3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 가격지수 하락은 팜유, 두유, 유채씨유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 특히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증가, 말레이시아 화폐 강세, 국제수입수요 감소 등에 기인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더불어 ▲설탕은 4월(249.9 포인트)보다 3.7% 상승한 259.2포인트를 기록했다.
엘니뇨 기상조건에 따른 생산량의 감소 전망으로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5월 초 급등했고 중순 이후 인도와 태국의 재고량 증가에 의해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육류는 4월(185.8 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89.1 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돼지유행성설사병(PED; Porcine Epidemic Diarrhea)발생에 따른 돼지고기 수출 물량에 대한 우려로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 상승했다.
끝으로 ▲유제품은 4월(251.5 포인트)보다 5% 하락한 238.9 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2013년, 2014년 초 이례적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수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생산량 증가 전망, 추가 가격 하락 예상에 따른 구입량 감소 등으로 모든 유제품의 평균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