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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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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 사라진다
  • 최정현
  • 승인 2014.06.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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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부터 220여대 투입…향후 버스 증차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져 왔던 수도권 직행좌석형 시내버스(이하 직행좌석버스)의 입석 운행이 빠르면 7월 중순부터 사라지고 승객들은 안전하게 앉아서 출퇴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입석이 금지된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직행좌석버스의 입석운행 관행을 개선키 위해 7월 중순부터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를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노선 사업자들은 자체 증차를 실시하되 신규차량 출고 이전에는 임시로 전세버스 또는 예비차를 투입하거나 신규차량 확보 여력이 없을 경우 전세버스 공동배차를 통해 총 134대의 차량을 증차하기로 했다.

또 각 지자체에서는 비효율 노선의 통합ㆍ폐지 또는 감차를 통해 확보된 차량 85대를 입석노선에 대체투입키로 했으며,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을 신설해 3대를 투입키로 했다.

이번 증차 방안은 출퇴근 시간 입석해소를 위한 맞춤형 대책으로 모든 차량은 평일 출퇴근 시에만 운행한다. 다만, 주말ㆍ공휴일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별도로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버스 증차, 노선 조정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즉시 실시하고, 국토부는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즉시 실행키로 했다.

각 버스 운송사업자들은 차량 확보, 전세버스 공동배차,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등 버스 증차 운행에 따른 제반 준비를 실시키로 했다.

또, 각 지자체와 버스운송사업자는 증차 대수, 배차 간격, 노선이 변경되는 경우 변경 노선 등을 차량 내부, 버스정류소, BIS 시스템과 해당 지자체ㆍ운송사업자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운송사업자가 버스 증차 운행을 준비하는데 약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 증차 이전까지는 버스운송사업자에 대해 고속도로 운행 중 안전속도 유지, 입석 최소화를 교육ㆍ홍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입석해소 대책이 정착되기 전까지 이용객 불편이 다소 불가피하지만, 잘못된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대책이니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 실장은 또 "이번 조치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인 것으로 지자체의 운임조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버스공급을 증대하고, 중장기적으로 2층버스 도입, 환승시스템 정비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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