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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악취 집중 저감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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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악취 집중 저감대책 추진
  • 오윤옥
  • 승인 2014.06.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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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지물재생센터 전광판.(사진/서울시)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가 하수악취의 대표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물재생센터 3개 시설을 집중관리한다.

서울시는 10일 하수관로와 관련해선 올해 하수악취 민원이 많았던 지역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에 하수관로 내 공기공급과 약품투입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첫 추진, 효과 분석 후 확대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개인하수처리시설인 정화조 악취 저감을 위해선 매년 300개소를 목표로 대형건물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현재 난지물재생센터에만 설치되어 있는 24시간 '자동 악취감시시스템'은 2015년까지 탄천·중랑·서남 물재생센터에도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악취 민원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총 연장 1만392km 하수관로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공기공급과 약품투입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첫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하수관로 퇴적물 청소, 빗물받이·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하수관로 냄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신규택지, 재개발사업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분류식(오수+빗물) 하수관로를 확충하고, 노후·불량 하수관로는 2021년까지 1129km를 정비해 하수가 원활하게 흘러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300개씩 설치를 유도할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는 악취 주원인인 황화수소를 제거해 냄새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신규 1000인조 이상 건물은 하수도법시행령 제24조에 의해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신규 200∼1000인조는 각 자치구에서 건축 인허가시 조건 부여로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다.

물재생센터의 경우는 악취 민원이 감소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24시간 악취모니터링이 가능한 '자동 악취감시 시스템'을 2015년까지 서울시내 총 4개 모든 물재생센터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민참여 악취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해 실제 체감하는 악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처리하는 등 이중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 ▲개방상태로 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덮개 보완 ▲슬러지 발생량 최소화 ▲소화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열병합발전사업 난지→서남센터 확대 ▲바이오필터 등 악취방지시설 관리 강화 ▲악취 기술진단 강화 등을 추진한다.

시는 하수냄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 7월31일까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서울 하수냄새' 검색 후 댓글을 작성하면 참여 가능하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 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우수제안은 실증사업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물순환연구과(3146-1851)로 하면 된다.

이진용 시 물재생계획과장은 "기존에 보편적으로 추진했던 방법에 더해 이번엔 하수악취의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등 발생 원인별 저감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악취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생적인 하수도 환경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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