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11:55 (목)
한국·일본, '소리의 길'로 동행하다
상태바
한국·일본, '소리의 길'로 동행하다
  • 권용복
  • 승인 2014.06.12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한·일 양국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합동오케스트라 '한일합동연주회 소리길 동행'이 박범훈과 이나다 야스시(田 康)의 지휘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쿠시마, 아마가사키, 도쿄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순회음악회 갖는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한국위원회와 일본위원회 공동주관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전통 악기 오케스트라의 친선음악회가 개최된다.  일본 도쿠시마, 아마가사키, 도쿄 3개 도시에서 열리는 ‘한·일 소리의 길 동행’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의 상호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한 민간차원의 친선음악회다. 

 

▲  박범훈-이나다 야스시

 

박범훈 중앙대 명예교수(66)가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고 한국의 국립국악관현악단 35명과 일본의 오케스트라 아시아 재팬앙상블 멤버 30명, 총 65명이 출연하여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적 의미를 소리로 재조명하기를 바라는 양국의 음악인들이 모여서 마련된 연주회로서 양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범훈 예술감독은 "1964년 동경올림픽 당시 한국 전통예술단의 일원으로 일본과 음악 교류를 한 지 40년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한일 양국의 작곡가들이 작품을 쓰고 양국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함으로써,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덕수-서경욱-이사다 사에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한일 합동 오케스트라는 한국의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일본의 오케스트라 아시아 재팬 앙상블 단원들로 구성되며 지휘는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통해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한국의 박범훈과 일본의 이나다 야스시(田 康)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또한 김덕수(장고), 서경욱(무가), 김묘선(무용), 이사다 사에(일본 비파)와 같은 국가대표급 예술인들의 협연한다.  

 

연주 프로그램은 관현악 '남도아리랑', 일본비파 협주곡 '기원정사', '승무를 위한 관현악'(초연), 장고 협주곡 '신명'과 같은 춤과 기악이 함께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일본 도쿠시마 지역의 유명 축제 '아와 오도리'를 주제로 한 포크심포니 '아와 오도리'(초연)와 같은 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23일 도쿠시마시 문화센터, 24일 아마가사키 아카익홀, 26일 도쿄 메구로퍼시몬홀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장고협주곡 '신명' (작곡/박범훈, 장고/김덕수, 무속춤/서경욱)이 초연되는데 장고는 한국의 국악기 중에 대표적인 타악기 이다. 농악, 기악 성악 등 다양한 음악장르에 활용된다.


금번 연주되는'신명'은 한국의 전통음악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무속음악에서 사용 되는  장단(리듬)을 중심으로 관현악과 장고가 함께 협주할 수 있도록 특별이 작곡한 곡이다.


동해지방의 별신굿 장단과 경기지방의 무속 장단이 곡의 중심을 이루고 그에 수반된 무가와  관현악선율이 장고 연주와 하모니를 이루는 곡이다.


한국에는 각 지방마다 독특한 '굿'(무속행위)이 존재하고 있다. 지방에 따라 굿의 형식과 특징이 다르다. 금번 연주되는 '신명'은 한국의 북한지역(황해도)의 최영장군당굿을 주제 작곡된 곡이다. 독특한 굿의 형식과 무가와 사자를 천국으로 천도하는 의식의 신무가 중심을 이루는 가무악 형식의 작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