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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오는 26일 백범 김구 선생 추모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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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오는 26일 백범 김구 선생 추모제 열어
  • 조영민
  • 승인 2014.06.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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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화당에서...휘호 전시회 등 다채

▲  1948년 김구선생이 공주 마곡사를 방문했을 당시 마을주민들과 찍은 사진.

[공주=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충남 공주 마곡사에서 충청권 처음으로 백범 김구 선생 추모제가 열린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10시 ‘백범 김구 선생 65주기 추모 다례재와 사진ㆍ휘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도지사, 광복회 임원, 지역 독립운동가, 지역 주민 등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추모 다례재는 마곡사 연화당에서 ▲종사영반 ▲다례재 ▲국민의례 ▲헌화 ▲행장 소개 ▲추모사 ▲추모 헌시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김구 선생과 관련된 마곡사 및 백범기념관 소장의 사진ㆍ휘호 전시회가 마곡사 백범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  백범 김구선생의 휘호 '사무사'.

사진 전시는 김구 선생이 1946년 마곡사를 방문했을 때의 기념사진를 비롯해 49재 기념 사진 등 3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생각함에 삿됨이 없다'라는 ‘思無邪’(사무사), '마음을 맑게 갖고 고요히 생각한다'라는 '澄心靜慮'(징심정려) 등 10여점이 선생의 뜻을 아로새기게 한다.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해 선생의 나라사랑 마음을 다시 한번 깊게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해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해 수도했다.

또 중국에서의 환국 후 마곡사를 떠난 지 50여 년 만에 돌아와 대광보전 기둥에 걸려 있는 능엄경 문구의 주련을 보고 감개무량해 그때를 회상하며 향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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