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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돌입…'문창극'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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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돌입…'문창극' 공방 치열
  • 구영회
  • 승인 2014.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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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6월 임시국회에 돌입했다.

국회는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3일간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펼친다.

특히 여야는 세월호 참사, 최근 역사 인식과 국가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2기 내각 부처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함께 일명 '김영란법'과 '유병언법' 등 핵심 법안에 대한 논의도 집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정감사 일정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칫 인사청문회 일정 등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첫 질의에 나선 이재오 새누리당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역사관과  국가대개조를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양경찰청 해체 방침과 관련해 기분대로 해체되는지 책임자를 처벌하더라도 해경 사기를 북돋아줘야 한다며 유병헌 전 회장을 60일째 못 잡고 있는 경찰청도 해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해경해체는 국가개조가 아니라 정부조직 개편이라며 국가를 개조하려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지위를 갖고 국회가 선출한 총리가 내각 수반의 권한을 가져야하고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총리 내각이 총사퇴하는 방향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는 국민적 정서에 대해 강조하면서 개헌안에 많은 국회의원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를 국회가 선출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으니 여당은 청와대 눈치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원래 총리가 인사를 제청하게 돼있는데 아무 권한도 없고 잘못하면 대통령 대신에 욕 먹고 물러가는 것 밖에 못한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법무장관 헌법 개헌문제에 대해 "법절차 대로 국민 의견과 정치권의 의견이 수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일본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게 우리민족의 DNA'이라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라 일본 총독 후보자를 지명한 것 같은 착각이 들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망언이 보도된 이후 일본 네티즌들은 ‘보기 드문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니 얼굴이 화끈거려 말하기도 부끄럽다며 총리 견해를 물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문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충분하게 검증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본인의 의도하고 부분부분에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인사 논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새누리당 안종범 전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양창영 의원이 의원 선서에 나서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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