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 장상열 기자 = K-pop으로부터 시작된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 접하고자 하는 외국 청소년들의 고양시 홈스테이가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히기도 한 고양시는 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홈스테이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교류센터와 함께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주관부서인 일산동구청은 올해 5월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3개국, 44명의 청소년이 홈스테이를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5개국 110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1박 2일간 한국 가정 및 전통문화 체험, 고양시 명소 방문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고양시 홈스테이는 뛰어난 외국어 구사능력과 수준 높은 의식을 갖춘 호스트들 덕분에 지속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시민의 역할이 크다.
게스트들의 니즈와 문화적 취향을 고려하여 24시간의 스케줄을 짜고, 상대 국가를 배려한 식단 구성과 쾌적한 잠자리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고양시 호스트들은 스스로 민간외교관이라는 자부심과 봉사 정신으로 임하고 있다.
“외국 청소년들이 우리 한복을 입고 기뻐하며, 김밥 ㆍ 연 만들기 등을 신기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이 마치 자식처럼 너무 예쁘고,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져요” 헤어질 땐 눈물까지 난다는 한 호스트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홈스테이를 하고 싶다고 한다.
지난주에 실시된 제3차 터키 홈스테이에 참여한 엠레 카차르(Emre KAAR) 터키 청소년 체육부, 청소년국 부국장은 ‘고양시 홈스테이의 모든 것이 좋았고, 모든 것이 감사했다.’며 짧은 여정의 아쉬움을 개인적인 방문으로 채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시 홈스테이 홈페이지는 www.goyang.go.kr/homestay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