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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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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 지정
  • 강주희
  • 승인 2014.07.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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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문화재청은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보물 제1828호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전체적으로 넓은 어깨, 높은 무릎 등 당당한 신체를 보여준다.

마애보살좌상 오른편에 새긴 신중패는 보살상의 조성 시기 추정에 참고가 된다.

이 상은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보물 제1829호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등신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불상으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조형감을 보여준다.

불상의 밑면에 쓰여 있는 기록을 통해 1650년(효종 1)의 정확한 제작 시기와 조각가를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 연구의 기준자료가 된다.

보물 제1830호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는 조선 시대 성천도호부 부사였던 김명리(1368~1438년)의 가계와 이력 등 행장을 적은 묘지이다.

종 모양으로 만들어진 묘지로 희귀한 사례이다. 지문은 유의손(1398~1450년)이 지었다. 이 묘지는 개인사를 적고 있으나 조선 초기의 사료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자료적 가치도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관리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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