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국정원 이병기 후보 청문회에 직원들 파견 취재 논란
상태바
국정원 이병기 후보 청문회에 직원들 파견 취재 논란
  • 구영회
  • 승인 2014.07.07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이병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10시15분경 "국정원의 경악스런 야당 청문위원 사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10시 15분경 야당의원들 뒤에서 계속 야당의원들의 자료를 취재하고 카메라로 찍고 있는 사람을 목격하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 사람의 신분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은 신분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는데 다른 국정원 직원이 와서 국정원 직원임을 확인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나중에 확인된 것이지만,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취재하기 위해서 국정원에서 스틸기자 2명, 카메라기자 2명을 일시취재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4명이 국정원 직원의 신분으로 임시취재 신분증을 가지고 오늘 청문회장에 와서 취재했고, 이것은 오랜 관행이라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

유 대변인은 그러나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는 공개 청문회이고, 국정원 직원의 신분이면 누구나 와서 방청이 가능한데, 굳이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취재하기 위해서 일시취재 신분증이 필요했는지, 일시취재가 필요했다면 전체적인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취재할 것이지, 왜 야당의원들 뒤에서 계속 카메라를 줌인하면서 야당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메모를 찍고 활동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추궁했다.

그는 이어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카메라 렌즈가 어디를 향해있는지 보시면 알 것이고, 박지원 의원의 자료와 메모에 카메라 렌즈가 향해있다. 렌즈의 방향이 야당의원들의 자료에 가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오랜 관행이라는 정치공작 이병기 후보자 본인의 전력처럼 오늘 이 청문회장에서부터 야당의원들을 감시하고 정치공작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를 표했다.

따라서 새정치연합은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여야 조사단을 구성해 어떤 것을 왜 취재했는지 확실히 조사하고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에서 이병기 후보자가 이런 식의 정치공작과 야당의원들에 대한 사찰을 지속한다면, 이전의 과거 경험과 전력에도 국정원을 개혁해야 하는 이 시기에 국정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