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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상류 6만5천톤 저류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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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상류 6만5천톤 저류조 본격 가동
  • 오윤옥
  • 승인 2014.07.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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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정문 앞 4만톤 저류조 공사 모습.(사진/서울시)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에서 상습침수지역으로 꼽히는 신림동 일대에 30년 빈도의 강우시 도림천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6만5천톤 규모의 저류조가 확보됐다.  

신림동은 지형상 관악산에서 발원하는 도림천 하류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주민 불안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2011년 도림천 범람 이후 지난해부터 설치를 시작한 서울대 안 버들골(2만톤), 공대폭포(5천톤) 2곳의 영구 빗물저류조 공사를 6월 말 완료, 1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문 앞 광장에 설치된 4만톤 저류조는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올해는 임시 저류조로 활용된다.

▲  위치도

특히 서울대 정문 앞 4만톤 저류조에는 서울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저류방식을 도입, 기존 직렬(On-line)방식보다 하천수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 침수예방효과를 높이게 됐다.

병렬 저류방식은 인근 하천수위를 실시간 계측해 수위가 높아질 경우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낮추는 방식이다. 사전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의 경우, 도림천 동방1교∼신림3교 구간의 하천수위를 계측해 하천수위가 제방 여유고 0.5∼1.0m 사이에 오면 저류조에 도림천 하천수를 초당 18톤, 약 40분간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조절, 30년 빈도 도림천 홍수에 대비하도록 했다.

기존 방식인 직렬(On-line)방식은 폭우가 집중으로 쏟아질 때 빗물을 모아 서서히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급작스럽게 불어나는 하천수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 서울시는 그동안 도림천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았던 신림3교를 지난해 철거하고 교각을 높이고 장애물을 없애는 등 홍수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재설치했으며, 올해 충무교를 철거완료하고 재설치를 추진 중이다.

천석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림천 상류에 6만5천톤의 영구 저류조가 확보돼 상습침수지역인 신림동 일대 홍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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