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15:34 (일)
강남구, 세월호 애도기간 성매매업소 폐쇄·철거
상태바
강남구, 세월호 애도기간 성매매업소 폐쇄·철거
  • 오윤옥
  • 승인 2014.07.21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 강남구가 세월호 참사기간에도 불법 성매매영업으로 적발된 업소 3곳에 대해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채 1주일도 안 된 지난 4월22일 단속되었는데 온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져 간절하게 기적을 기원하던 시기에 뻔뻔하게 성매매를 하는 인면수심의 행태를 자행했다.

구에 따르면 특히 적발된 업소들 중에는 내로라하는 대형 관광호텔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역삼동 L관광호텔의 경우, 지상 3층 객실 용도의 공간을 무단 증축해 불법 마사지업소를 설치하고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되었는데 강남구는 해당 영업장을 폐쇄조치하고 성매매에 이용된 영업 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모두 마쳤다.

또한 역삼동과 논현동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던 업소 두 곳도 찾아 내 영업장 폐쇄 및 철거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구는 최근 역삼동 주택가에서 교복, 승무원복 등 각종 유니폼을 비치하고 성매수 남성의 요청에 따라 유니폼을 입은 채로 성매매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채찍이나 몽둥이 등으로 가학적 변태행위까지 일삼아 오다 적발된 'O' 업소에 대해서도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때마저도 성매매행위를 자행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강남구의 위상마저 훼손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계속 해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