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한국시간)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3, 4위전에서 정길옥, 전희숙, 남현희, 오하나는 프랑스의 구야르트, 티부스, 메트르장, 블라즈를 9라운드 합계 총 45대32로 제압하고 한국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인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이날 1세트에 남현희가 프랑스 선발 구야르트를 1점 차 앞선 5대4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어 2세트 이날 경기의 수훈장 정길옥(32,강원도청)이 메트로장을 맞아 선전했지만 4대6을 기록, 총 합계 9대10으로 내줬다.
또 퍼팩트한 경기 진행을 선보인 전희숙은 3세트에 티부스에게 6대0으로 승리 15대10으로 다섯 점을 앞서며 달아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내세우며 대표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길옥이 경기 중반인 4세트, 구야르트의 발목을 묶어 놓고 완벽하게 5대0으로 승리, 20대10으로 10점을 앞서며 멀리 달아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남현희는 프랑스 대체멤버 블라즈에게 패해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6세트에 나선 전희숙도 왼손 부상으로 고전, 5대6으로 뒤지며 총 합계 28대21을 기록했다.
그러나 펜싱 여자 플뢰레 최고의 수훈장 정길옥은 달랐다. 그는 이미 검투사의 최고를 걷고 있었다. 7세트에 나선 정길옥은 블라즈를 상대로 단 두 점 만을 내주며 34대23, 11 점 차로 정점을 찍었다.
모두의 기대를 한데 모은 가운데 마지막 9세트 주자로 나선 남현희는 메트르장과의 진검 승부에서 5대4를 기록, 총 합계 45대32로 시원한 동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날 현재 단체전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면서 총 금메달 1, 동메달 3개로 이번 펜싱 종목 나라별 순위에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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