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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톤 해상무대' 여수엑스포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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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톤 해상무대' 여수엑스포에 떴다
  • 김재훈
  • 승인 2011.08.1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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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원리 이용 자유롭게 뜨고 가라앉아 … 신개념 무대 연출 기대
▲ 여수 엑스포 바다에 설치되고 있는 초대형 해양 무대 '이어도'.     ©김재훈
여수세계박람회의 각종 문화, 공연 무대가 될 초대형 해상무대 '이어도'가 제작지인 울산을 떠나 16일 박람회장 내 빅오(Big-O) 해상에 반입됐다.

해상무대 ‘이어도’는 중량 600톤, 길이 48m, 너비 30m, 높이 2m의 타원형 무대로 대규모의 쇼, 공연이 가능한 초대형 시설이다. 
 
바다 위의 문화 공간인 빅오(Big-O)에 설치되는 여러 가지 제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설비도 갖추고 있다. 우선 약 4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물에 뜨도록 제작했고, 관람석 시야각도 고려해 많은 관람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수한 무대 연출을 위해 잠수함처럼 물속 20cm까지 잠기기도 하고, 약 1m 이상 물위에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해상무대 내에 대형 펌프시설과 격실을 설치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 남재헌 Big-O 사업단장은 “이어도는 물위에 떠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한강에 설치된 플로팅 아일랜드와 비슷하지만, 자유롭게 물에 잠기고, 뜰 수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움직이는 무대 연출과 함께 주변에 설치되는 분수, 불꽃으로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쇼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무대 배후의 바다 위에는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The O’(디오)와 길이 120m, 높이 70m에 이르는 초대형 해상분수, 주제관 외벽의 길이 약 110m의 비정형의 LED 전광판이 함께 설치된다. 

특히, 높이 45m의 ‘O’자형 타워인 ‘The O’ 위로는 무대 조명, 레이져, 불꽃, 화염, 영상 등이 화려하게 선보이고 초대형 해상분수에서는 홀로그램, 레이져, 조명 등 워터스크린 효과가 연출된다. 주제관의 거대한 LED 전광판은 물결처럼 움직이는 FRP 전면벽에 설치된다. 조직위는 “해상무대와 각종 연출 장치가 들어서는 빅오 공간의 야간쇼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문화, 공연 무대가 될 초대형 해상무대 '이어도'.   ©김재훈
한편, 16일 현장에 반입된 해상무대와 함께, ‘The O’의 각종 멀티미디어 장비의 전기실, 빔프로젝터실 등이 설치된 하부 플랫폼의 바닷속 설치 작업은 금주 중에 완료된다. 조직위는 9월 중 빅오의 각종 기반 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고, 10월부터는 높이 41m의 ‘The O’ 상부 타워, 해상분수, 각종 멀티미디어 장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0여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등 11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광주=김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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