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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 "공직사회 자존심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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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 "공직사회 자존심 세우겠다"
  • 김재하
  • 승인 2014.08.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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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간부회의서 '사퇴의사 없음' 우회적 표현..."징계 공무원 이의신청 도울 것"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부동산 특혜 및 불법건축 등의 논란과 함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지훈 제주시장은 6일 임기동안 공직사회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지훈 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와 관련된 일로 당시 공직자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데 마음이 매우 아프며 송구스럽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해당 공직자들이 이의신청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며 "당시 이들은 민원인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펼치다 징계를 당할 지경에 처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2년밖에 안되는 임기 동안 공직사회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을 하고 싶다"며 "이는 제주사회가 바로 서려면 공직사회가 바로 서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며, 시민을 위해 연구하며, 안되는 이유 보다 되는 방법을 더 열심히 찾는, 과거에 안주하기 보다 미래를 위해, 제주사회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일지만 나날이 혁신하는 그런 공직자가 대우 받는 공직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실한 권력은 서비스(봉사)입니다. 교황은 모든 사람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하고 약하고 연약한 이들을 위해"라는 말을 인용하며 공직자도 이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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