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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산가족 상봉, 北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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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산가족 상봉, 北 사실상 거부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8.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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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문제 연계
정부는 올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북한이 사실상 거부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10일 밝혔다.
 
통일부는 그동안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관계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적 사안이라고 보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지난 8일 오후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위원장 장재언)에 전통문을 발송, 지난 2월 14일 제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7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9일 오후 3시50분 전통문을 통해 "남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5.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길을 열어놓아 상봉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와 무관한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를 연계해 제안한 것은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5.24조치'와 금강산관광의 경우 당국간 대화를 통해서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러한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았지만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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