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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정해변 시설물 야당에서 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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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정해변 시설물 야당에서 양수
  • 서정용
  • 승인 2011.08.1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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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5당 17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입장 발혀
▲ 강정동 주민들의 시설물/사진=서정용 기자.

 
 
제주도내 야5당은 해군기지 공사 중단 및 공권력 투입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회가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을 양수 받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해 주목되고 있다.
 
17일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연석회의 대표자 일동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야5당 제주도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강정마을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면서 “공사 중지와 공권력 투입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회가 소유·관리하고 있는 강정포구 컨테이너, 중덕삼거리 컨테이너, 사진전시관, 중덕사, 할망물옆 납작하우스, 공동숙박용 3동짜리 하우스 등 시설물을 15일자로 양수받아 점유·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전시관./사진=서정용 기자

또한 “이 시설물들은 야5당의 허락없이 누구도 사용할 수 없다”면서 “해군과 경찰은 일체 사용을 불허하고 무단으로 출입하거나 철거 등 훼손할 경우 형사고발조치하겠다”고 못 박았다.
물론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에게는 시설물의 사용을 허락했고 조만간 사용 허가증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강정주민들이 설치한 시설물/사진=서정용 기자.

특히 해군기지 사업지 내 텐트 등 강정마을회 소유가 아닌 시설물에 대해서도 최소한 점유관리권만이라도 양수 받고자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 등을 통해 해군의 공사 강행과 정부 의 공권력 투입을 실질적으로 확실하게 저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에게 진상조사보고서 요구대로 국회 내 해군기지특별위원회 설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진상조사보고서를 기초로 한 제주해군기지 관련 현장 국정감사를 요구하면서 “국회차원에서 진상을 밝히고 적절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근민 지사의 윈-윈 해법과 관련해서도 “주민지원방안 강구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강정주민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지원책만 강변한다면 강정주민들의 마음의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주취재부]
▲ 일부 주민들이 하우스에서 밤을 세우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사진=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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