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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역량 지수 64점... 4년 전 보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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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역량 지수 64점... 4년 전 보다 상승
  • 남상식
  • 승인 2014.08.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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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ㆍ연령ㆍ지역별로 역량에 차이 보여

[대전=동양뉴스통신] 남상식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소비자 역량은 4년 전에 비해 상승했으나, 자산부채관리와 정보이해ㆍ활용 부문의 역량은 아직 상대적으로 낮으며 소득ㆍ연령ㆍ지역별로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역량이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현대 사회의 소비자가 갖추어야 하는 지식ㆍ태도ㆍ실천의 총체를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의 소비자 역량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우리나라 소비자 역량의 현재 수준을 진단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역량 지수는 2010년의 61.5점 보다 2.5점이 상승한 64.0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둔 정부의 ‘제2차 소비자정책기본계획’(2012.~2014)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역량 지수는 우리나라 성인 소비자의 소비자 역량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나타낸 것으로 ▲재무관리 역량 ▲거래 역량 ▲시민 역량 등 세 영역의 지수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다. 올해의 소비자 역량 조사는 총 8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소비자 역량 지표를 활용했다.

소비자 역량 지수를 각 부문별로 보면, ▲사용 분쟁해결(66.96점) ▲소비사회 적응(66.40점) ▲소비자권리 주장(66.16점) 역량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정보 이해ㆍ활용(61.08점) ▲위험 관리(61.65점), ▲자산부채 관리(61.86점) 역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소비자 역량을 고르게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역량이 낮게 나타난 부문을 강화하는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거주 소비자의 역량 지수가 65.6점으로 광역시(63.61점)나 중·소도시(63.6점)에 비해 약 2점 가량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해 지방 소비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소비자정책의 주요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 재무교육 경험 유무를 기준으로 소비자 역량 지수를 비교한 결과, 재무교육을 경험한 집단의 재무관리 역량 지수(68.58점)가 그렇지 않은 집단의 지수(62.53점) 보다 6점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소비자 5명 가운데 1명(21.5%)은 ‘자신의 재무관리 역량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하고 있어 성인 소비자를 위한 재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전국 단위의 소비자 역량 지수를 3년 주기로 조사해 소비자 역량의 수준을 진단하여 소비자 정책의 성과 점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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