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감사원에서 문제로 지적한 제2롯데관광단지는 승인 거부하기로 방침을 결정, 조만간 통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에서 블랙나이트리조트 사업의 경우 해당 업무와 관련이 있는 당시 국장급 공무원 1명 등 3명에 대한 정직(중징계)을 요구하고 블랙나이트리조트 개발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재결정토록 했다.
 
롯데관광단지사업은 개발토지 매입 부적정 등 개발조건을 갖추지 못한 개발사업 시행 승인 신청서는 거부 통지 등의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블랙나이트리조트 사업은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돼 개발사업시행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였으나 제주자치도는 민선5기 인수위원회의 요구와 감사원 감사 등을 이유로 시행승인을 미뤄왔다.
 
롯데관광단지사업은 제주자치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와 국공유지 매각 동의, 지하수 사용 관련 지하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롯데관광단지 사업의 경우 사업 승인 절차에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승인 절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국공유지 매각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주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