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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의사당 앞 한진 노조원 통행 막아 한때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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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의사당 앞 한진 노조원 통행 막아 한때 충돌
  • 고희철
  • 승인 2011.08.1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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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출석해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회 의사당 앞에서 노조원들과 경찰이 충돌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30대 한진중공업 노조원 부인이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경찰 병력 20여명이 가로 막았다. 전날부터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피켓 등을 들고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한진중공업 노조원 20여명이 이를 보고 달려와 “왜 통행을 막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노조원들은 “아무 물품도 들지 않고 두 아이와 인도로 걸어가고 있는 여성을 무슨 근거로 막냐”고 항의했으나 경찰은 “불법 행위”라고 답하며 병력을 50여명으로 증강시켜 이들을 막았다.

노조원들은 부산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길 건너 인도(지하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까지 가겠다고 맞서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에 이들의 인도 통행을 가로막는 이유를 묻자 “모른다, 영등포경찰서 경비과에 물어봐라,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한다”는 답만 반복했다.

경찰은 10시 50분경 통행을 국회의사당 건너편 인도까지 노조원들의 통행을 허용해 몸싸움을 일단락됐다. 노조원들은 피켓 등을 들고 앉아 휴대전화로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다.
[민중의소리=고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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