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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달 의원, “서천군 응급의료서비스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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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달 의원, “서천군 응급의료서비스 구멍”
  • 조영민
  • 승인 2014.09.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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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로 민간 의료 시설 문닫아…지역민 타 지역 원정 진료

▲  서형달 충남도의원.
[내포=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충남 서천군 응급의료 서비스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내 응급의료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일부 지역민은 전북으로 원정 치료에 나서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 공백에 따른 불편이 가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서천1)은 “서천의 낙후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특성화한 의료기관 유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서천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9%에 달할 정도로 초고령화 지역에 진입, 응급의료기관 유치가 절실한 지역”이라면서 “지난해 7월 장항읍 A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서천군민들은 전북 군산·익산 등으로 후송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의 말대로라면 서천군은 1년이 넘도록 응급의료 시설이 전무, 충남 도민임에도 타 지역 병원을 이용했던 셈이다. 

서 의원은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산·익산시 등 타 지역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조기 검진이 필수인 질병 검진 등 시기와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권역 병원에 의뢰해 응급시설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라며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민간 의료기관은 모두 떠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다행히 보건소가 오후 1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모두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인프라와 도비 보조가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를 위해 “민간 응급실 운영 기관에 대한 공중보건의사 배치 시 전문 과목 우선권 부여 등 인센티브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천군 최대 현안인 안정적인 응급실 설치를 위해 충남도가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행정과 의회의 역할”이라며 “큰 사고가 발생하기 다양한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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