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정효섭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국을 신규 관광시장으로 개척하게 된 배경에는 동남아지역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일 1회 방콕-제주 직항노선이 운항되면서 성공가능성을 확인했고, 태국관광객들이 제주의 깨끗한 자연과 독특한 섬문화, 음식 등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수도권중심으로 여행하는 방한 37만명의 태국관광객을 제주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도전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중국 중심에서 해외 관광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더 큰 제주, 새로운 성장’으로 세계의 중심을 지향하고자 하는 정책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1일부터 방콕-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관광공사, 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규시장인 만큼 우선적으로 현지 주요거점과 매체를 통해 제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10월부터 11월까지 태국 수쿰빗-수완나폼 고속도로변에 대형빌보드 광고와 함께, 10월중에 태국 Channel 5 등 주요 방송매체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관광공사에서도 9월부터 10월까지 방콕 최대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 대형스크린에 제주를 주요 컨텐츠로 하는 30초 영상을 홍보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직항 운항업체인 True Korea에서도 방콕시내 모노레일 내부벽면 광고와 함께 현지 주요일간지인 The Nation 등 3개매체에 9월부터 12월말까지 모객광고를 실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4일부터 7일까지 40만명이 관람하는 태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Discovery Thailand & Discovery World 2014 에 참가하여 한라산눈꽃, 재래시장방문,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등 겨울철 제주여행을 테마로 제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는 태국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앞으로 외국인관광객의 안정적인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로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태국관광객은 1만54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까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