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다음달 1일부터 엿새간 금산면 거금대교 광장에서 거금도의 자연과 꽃을 주제로 ‘올해 거금도 섬꽃 향연’이 열린다.
이번 축제는 녹동에서 금산면으로 이어지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지난 2011년 개통되고 교통여건이 좋아져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금도를 널리 알리고자 거금도 주민이 민간주도형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거금도 섬꽃 향연은 아름다운 가을바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거금대교 광장을 중심으로 꽃과 토피어리로 테마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섬꽃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거금도는 그동안 오랜 섬의 애환 속에서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간직한 곳으로서, 잘 보존된 자연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적대봉(592m)과 거금생태숲, 그리고 추억 속에서 힘든 시절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웠던 프로레슬링 김일 선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거금도 초입에는 소록도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부대행사로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질 수 있는 국악한마당, 색소폰 연주, 아름다운 거금도의 밤 행사 및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화초심기 체험, 그리고 국내 유일의 복층교인 거금대교를 연인과 함께 자전거 타고 바다 건너 사랑 이루기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지역 농ㆍ수ㆍ특산품 홍보판매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4일 거금생태숲 입구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거금 흑염소 박치기 대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섬꽃 향연은 거금도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축제추진위원회(사단법인)를 구성하고 농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손수 준비해 선정됐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