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 18일 도민의 총의를 가능한 빨리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공항 확충 또는 제2 공항 건설 여부 등을 빨리 결정해 정부의 용역에 우선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기초자료를 한달 안에 정리해서 내놓고 최소한 6개월 이내에 도민의 의견을 모으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둘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원 지사는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1년동안에 진행되는데 큰 가닥은 초반에 잡혀서 가지 않을까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예산이나 기술적인 산업적인 논의 대상과 가능한 방안을 빨리 확보해서 가닥이 잡혀져야 용역도 그에 부응해서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민자유치와 관련해서는 "당장 국토부 기재부 대통령이 키를 갖고 있고, 또한 민자가 들어오면 국가기간시설인데 운영권에 민자가 유치되더라도 공항자체를 민간에게 줄수는 없는 것이고 부대시설 정도에 그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른 지방과 예산유치 전쟁이 붙을까봐 걱정"이라며 "특정한 방안으로 끌고 갈려는 기득권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민의 공론이 무었보다 중요하고, 의견의 갈리면 우려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 의지만 남는 상황이 되면 국가 차원에서 제주공항의 의미가 단순히 지역공항 중 하나가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해외이동관광객 동아시아 국제관광시장을 대한민국으로 끌고 들어오는 전략적인 유입부 역할을 할 수 있고, 제주도만의 국제관광 수요를 전국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방안으로 공항을 접근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그렇다고 읍소만해서 될 일이 아니고, 친박이냐 친이냐 예쁘니까 더 주고 이런 차원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중국과 한국과 일본과 나아가서는러시아 북한까지 내다보는 전략 차원의 제주공항이라는 충실하게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설득 논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6개월이면 가닥이 잡힐 것이고, 가능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무엇보다 도민의 합의도출이 가장 중요하다. 모아진 뜻과 의지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도민들이 밀어만 주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