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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항 문제, 정부가 결자해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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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항 문제, 정부가 결자해지 해야"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08.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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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의장 임시회 개회사 "건설중단, 진정성 있는 대화 나서라" 촉구
▲     © 운영자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은 21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문제는 우선 정부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298회 제주해군기지 관련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국회 의결대로 민군복합형 기항지로 가야하는데 해군기지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와 정부가 약속한 민군복합항 건설 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지금까지 정부와 강정주민들 간에 진솔한 대화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본다"며 "내심은 해군기지인데, 이 내심을 감추고 주민과 만나려니 그것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만나줄 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진정으로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사를 중단하고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진정한 민군복합항으로 건설되려면 해군기지가 아닌 기항지로서의 기능을 전제로 15만 톤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가능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우리 의회도 여야를 떠나 국회 본회의의 의결로 확정된 이 부대조건을 존중하고 이행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민군복합항의 건설중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국회차원에서 특위 구성이 추진되고 있고 대선주자들의 해법제시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제주도정이 시뮬레이션 검증을 서둘러 마무리 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임시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건설을 무작정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군복합항을 가장한 해군기지 건설을 경계하고,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항지 중심의 민군복합항을 건설함으로써 갈등 해소와 지역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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