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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잃은 고래상어 드디어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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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잃은 고래상어 드디어 자연의 품으로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08.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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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압박 시달리던 아쿠아플라넷 제주, 남은 1마리 방사 결정
지난달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희귀종 고래상어가 자유를 찾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달 하귀리 앞바다에서 잡힌 고래상어 2마리를 어민으로부터 무상 기증받아 그동안 대형수조에서 사육하며 전시하던 중 지난 18일 1마리가 죽음을 맞았다.
 
이에 핫핑크돌핀스(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업체측의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나머지 1마리를 즉각 방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여론 압박에 시달리던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결국 나머지 1마리를 자연생태연구 목적으로 방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2일 "다양한 수생생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시간 준비했지만 고래상어가 폐사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고래상어 방사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래상어는 이달 중으로 관련기관과 관련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방사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멸종위기 생물뿐 아니라 대한민국 근해 해양생물의 종 보전과 번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아쿠아플라넷이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어린이 정서함양과 교육적인 생태프로그램을 보유한 최첨단 아쿠아리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의 고래상어는 지난 7월 7일과 8일 제주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한치잡이 어민의 정치망 그물에 하루 걸러 포획됐다.
 
고래상어를 포획한 어민이 즉시 아쿠아플라넷측에 무상기증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제기되자 제주해경이 업체측과 어민들을 상대로 내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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