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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진重, 정리해고 철회 안 되면 국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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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진重, 정리해고 철회 안 되면 국정조사"
  • 박상희
  • 승인 2011.08.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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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청문회보다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민중의소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18일, 거듭 정리해고 철회에 반대 입장을 밝힌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94명에 대한 부당 정리해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 "여야 모든 의원들이 (전날 청문회에서) 정리해고에 정당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조 회장의 역외탈세, 영도조선소 수주회피 등과 같은 의혹에 대해 "청문회보다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조 회장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전혀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조 회장의 한진중공업 지분이 원래 0.2%였는데 3%, 13%, 36%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일들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이 문제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지만 흐지부지돼 내사 종결했다. 이 부분도 (국정조사로)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조선소 수주 회피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영도조선소에서 벌어들인 1조 1천억원을 수빅만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현지 법인에 직접 돈을 송금한 것이 아니라 조세 피난처 사이프러스를 이용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덧붙여 정동영 최고위원은 최근 보수단체 소속 한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일에 대해 "단순 폭력이라기보다 그 뿌리에는 이 정권의 갈등 통치술이 숨어있다고 본다"면서 "이 정부는 민민 갈등을 조장해서 마치 좌우 갈등인 것처럼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민중의소리=박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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