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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 원구성 대전서구의회, 이번엔 의정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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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꼴찌 원구성 대전서구의회, 이번엔 의정비 인상
  • 강주희
  • 승인 2014.09.2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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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무원 보수인상 범위 내 인상.... 비난 잇따라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원 구성을 마친 대전서구의회가 비난여론이 식기도 전에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서구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의장단과 각 상임 위원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의정비 인상안을 두고 토의를 벌였다. 이 결과 의회는 안전행정부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 범위 내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의회마다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반복됐던 의원 해외연수비 4000만원은 전액 삭감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의회의 의정비 인상 추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는 서구 의회가 비록 소폭으로 의정비를 인상하고 해외연수비는 전액 삭감했다고 하지만, 3개월간 의회가 보여줬던 파행의 책임은 뒤로 한 채 자신들의 ‘급여(의정비)’ 인상에는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 A모씨는 "3개월여의 자리싸움으로 전국에서 꼴찌로 원구성을 했다는 것을 알고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다는 것은 자신들을 뽑아 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던 위원장들의 당선 소감이 불과 일주일 전에 있었다”며 “어려운 국내 여건을 감안해 4년간의 의정비를 동결키로 한 대전시의회를 보고도 배우는 것이 없는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서구 의회를 비롯, 기초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 배경은 정부가 올해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종전에 매년 열리던 의정비심의위원회를 4년에 한번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선거를 마친 후 열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라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 선거 때까지 4년 동안은 의정비를 조정할 수 없다.

한편, 서구의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7대 의회 개원식을 갖고, 이어 제215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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