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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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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
  • 오윤옥
  • 승인 2014.1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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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노원구는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 함께 25일 오후 2시 하계동에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노원구, 서울시 그리고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 주관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연구사업인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의 일환으로 총 442억원(일반건축비 202억원+국토교통부 연구개발비 240억원)이 투입된다.

실증단지는 노원구 하계동 251-9번지에 연면적 17,729㎡, 총 12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1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아파트(7층) 3개동 106세대, 연립주택 9세대, 합벽주택 4세대, 단독주택 2세대가 건립되며 부대시설로 홍보관, 근린생활시설, 경로당, 커뮤니티시설 등이 설치된다.

구가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유치하게 된 것은 탈핵-에너지전환 도시로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서다.

노원구는 80%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되어 주택단지에서 에너지를 절약하지 않으면 화석연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구는 주택패러다임을 바꿀 이 실험을 위해 하계동 토지를 내놓고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세종특별시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난해 최종 선정됐다.

실증단지는 에너지비용 절감으로 국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녹색 주거복지' 측면을 고려, 국민임대주택으로 노원구에서 공급·관리한다.

단지는 패시브(Passive)공법과 액티브(Active) 기술을 사용해 냉난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 하고, 액티브 기술인 태양광전지판, 지열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제로(Zero) 에너지를 구현한다.

구는 2억 9천만원을 들여 노원구 하계동 251-8 골마을근린공원내에 제로에너지 실험(Mock-up)주택을 준공했다. 실험주택은 2층, 85.17㎡ 규모로 미래형 에너지하우스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실증단지가 준공되기 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홍보관으로 활용된다.
 
실험용 주택에는 고단열 고기밀의 외단열 시공과 3중 유리시스템 창호를 설치했다. 가스렌지 대신 하이브리드 쿡탑을 렌지후드 대신 열교환기를 천장에 설치했다. 열교차단 발코니로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했고, 외부 전동 브라인드로 여름철 열기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지붕과 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 26장을 설치해 시간당 7.4kwh 연간 5,200kwh를 생산할 수 있어 25평 가정집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연간 3,600kwh보다 많아 에너지 자립을 실현했다. 난방을 위해 나뭇가지와 폐목재를 톱밥으로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펠릿보일러도 설치해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자재 성능을 비교실험하기 위해 국내산과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자재를 같이 시공했다. 열화상카메라, 기밀테스트를 통해 성능시험을 실시하여 실증단지에 경제성 및 효율성 등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실험주택 설계는 (주)제드건축사사무소가 했으며 시공은 (주)KCC 건설에서 했다. 실험용주택 관람은 12월2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예약제로 에너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녹색성장위원회의 이승훈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승애 노원구의회 의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사업 관계자와 노원구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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