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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샘 위에 건강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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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샘 위에 건강 샘솟는다’
  • 김재영
  • 승인 2015.05.2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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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의 대명사 유수지…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강서구, 26일 가양동 가양 유수지 내 ‘가양레포츠센터’ 개관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심한악취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던 유수지가 고품격 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강서구는 오는 26일 가양유수지 위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인 가양레포츠센터를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양레포츠센터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417석의 관람석,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3만145㎡ 부지에 3555㎡ 연면적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차량 45대를 동시주차 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자전거 보관대도 마련했다.

특히 센터 밖에는 어린이 야구연습장과 인조잔디 축구장, 족구장 등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빗물과 오수를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구는 강우 초반부 고농도 오염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초기우수처리(CSOs)를 위해 1만 톤 규모의 지하 저류조를 신설했다.

또 한강으로 유입되는 기존 도수로와 차집관은 철거하여 지하로 매설함으로써 악취발생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양유수지는 1991년 개장해 지금까지 집중호우시 강서구 전역에 빗물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여름철 수해방재기간을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낮아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개선요구가 꾸준히 이어왔다.

이에 구는 유수지 공간을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해 15개월 만에 이달 중순 레포츠센터 건립을 마쳤다. 악취와 해충, 쓰레기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골칫거리가 불과 1년여 만에 주민들의 웰빙시설로 환골탈퇴 한 셈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문화체육과(02-2600-64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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