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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호 집배원, 독거노인 위해 매서운 한파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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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호 집배원, 독거노인 위해 매서운 한파 막아줘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01.2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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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우체국 김목호 집배원    
충청지방우정청 당진우체국의 김목호 집배원(31세·사진)의 이웃사랑 실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이 씨 (70세,여)는 당진우체국 김목호 집배원이 본인의 집을 수리해 줘 따뜻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와 김 집배원의 선행이 알려졌다.

찾아오는 이 한명 없어 외롭고, 매서운 추위에 견디기 힘든 이씨에게 우편배달부는 반가운 말벗이 됐다.

지난 해 12월, 당진우체국 김목호 집배원을 만난 이씨는 “너무 추워 겨울나기가 어렵다”며 이런 저런 하소연을 했다.

이 말을 들은 김 집배원은 근무가 없는 토요일 비닐을 사서 이씨 집을 찾아가 흙벽과 거실 앞에 비닐을 씌워 바람을 막고,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사용했던 화장실을 고쳤다.

김 집배원은 “이씨의 하소연을 듣다보니 문득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 그 당시엔 안타까웠지만 위로의 말 밖에는 못해 드렸다”며 “이젠 조금이나마 춥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돼 내 마음도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당진우체국365봉사단이 이씨 집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이씨에게 당진우체국 직원들이 ‘사랑의 천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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