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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ㆍ양파 가격상승은 한파, 가뭄 등 기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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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ㆍ양파 가격상승은 한파, 가뭄 등 기상 탓?
  • 최정현
  • 승인 2016.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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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민간물량 시장출하 확대 유도 등 수급조절 나서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정부는 최근 배추와 양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시름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을 한파와 가뭄 등 기상 탓이라는 해명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3월 상순 현재 배추ㆍ양파 가격은 도매가격 기준 배추 3707원/포기, 양파 1512원/㎏으로 평년대비 배추 59%, 양파 78% 상승했고, 소매가격은 배추 3601원/㎏, 양파 2616원/㎏으로 평년대비 배추 14%, 양파 43% 상승했다.

가격이 크게 낮았던 전년가격과 단순 대비할 경우 도매가격은 배추 146%, 양파 105%, 소매가격은 배추 56%, 양파 95%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특히 낮았던 해로 단순비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현행 배추와 양파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배추의 경우, 지난 1월 하순 기상이변(한파, 폭설)에 따른 피해가 커 공급량이 감소된 점과 3∼4월은 봄배추 출하(4월) 직전으로 저장배추를 소비하는 기간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양파의 경우, 전년도 생육후기(4∼5월) 고온과 가뭄 영향으로 생육작황이 악화돼 생산량이 급감(2014년산 159만t, 2015년산 109만4t)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ㆍ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에 나섰다.

배추는 정부 수매비축(2000t) 및 계약재배ㆍ생산안정제 물량(5000t) 등을 3∼4월에 집중 공급하고, 민간물량 시장출하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당부하고 있다.

3∼4월은 배추 생산이 되지 않아 가격 패턴이 상승하는 시기이나, 대형유통업체, 가정 등 배추 소비비중 감소로 상대적인 물가부담은 크지 않은 시기로, 3∼4월 배추 지출비중(3∼4월 구입액/연간 구입액)는 가정 9%(4인 가구 월 6400원), 대형유통업체 11% 정도이다.

양파의 경우 공급량 부족에 대해 TRQ 물량 운용을 확대(2015년 7월∼2016년 2월, 17만6000t)하는 한편, 국내산 수매비축 물량(1만1000t)의 지속적인 방출과 농협 계약재배물량의 출하조절(15만t중 9만9000t) 등을 지속시켜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2년산 양파 부족량이 9만t(2015년산 14만t)이었을 때 2013년 양파 도매가격이 3월 2069원/㎏, 4월 2342원/㎏까지 상승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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