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시는 교차로 특성에 맞는 도로 시설물 개선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정확히 분석·진단하고자 달서구 죽전네거리 등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 50개소를 대상으로 첨단교통안전점검차량을 투입한 '특별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진단은 전국 교통사고 잦은 교차로 상위 20개소 중에 대구의 7개소가 포함되는 등 대구의 교통안전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있어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VISION 330)'의 일환으로 시행하게 됐다.
교통안전점검차량(TSCV)은 국내에 3대 밖에 없는 고가 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첨단센서와 계측장치를 이용해 교통통제 없이 도로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정보를 조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기능 첨단 조사차량이다.
GPS오차를 줄이기 위한 항법장치와 회전식 레이저를 활용해 교통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도로기하구조 조사, 레이저 센서를 이용한 도로포장상태 조사 등 도로환경요인에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심층 분석이 가능해 현장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이 차량을 활용해 올해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50개소 중 32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고 나머지 18개소는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도로 시설물 개선사업을 올해 12개소, 2017년에 20개소, 나머지 18개소는 2018년까지 모두 개선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심임섭 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 대구' 구현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안전운전과 교통질서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