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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협, 옥시제품 매장철수 '유통업체 적극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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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협, 옥시제품 매장철수 '유통업체 적극 동참' 촉구
  • 탁정하
  • 승인 2016.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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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탁정하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는 대형유통업체가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철수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한소협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2011년부터 발생했으나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기업들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독성자료를 은폐하는 등의 반윤리적인 행태를 보이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살균제를 제조 판매한 기업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결의했다.

한소협은 이번 사건은 기업의 탐욕이 부른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가장 많은 사망자와 피해자를 낸 옥시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며, 각 판매처에서 제조사(옥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킬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2일 4대 대형유통매장(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유통)과 5대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한화갤러리아·AK 백화점)에 발송했다.

또 대형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SSM과 온라인몰, 온라인 판매처인 G마켓, 11번가, 옥션, 쿠팡, 위메프, 티몬에 옥시제품 매장 철수를 요청했다.

한소협은 “주말을 이용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는 등 옥시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기업의 이중적 태도에 분노하며, 유통업체에서 옥시제품 철수요청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옥시제품을 판매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한 불매운동에 유통업체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소비자의 안전을 저해하는 업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정의 달 5월 우리는 기업의 탐욕이 부른 대국민 참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안심하고 사용했던 제품이 내 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의식에 사로잡힌 유가족의 아픔을 목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가족의 해체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 피해보상에 앞서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유통업체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모든 기업의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해 비양심적인 기업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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