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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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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 개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5.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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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30분, 국립국악원(우면당)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2013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6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공덕을 기리고, 이들을 자녀 예술교육의 귀감으로 삼아 예술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991년에 처음으로 제정됐다.

문화부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개인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예술계 각 분야 전문인사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과 같이 일곱 분을 선정했다.

▶문학

중견시인으로,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섬세한 언어와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서사적 서정성을 길어 올린 ‘지도에 없는 집’, ‘인디오 여인’ 등의 시집을 펴내는 한편, 근 20년간 현대시의 대중적 보급과 우리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 곽효환 씨의 어머니 이정원 여사(만 72세)

▶미술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2011) 국제미술전에 한국대표작가로 참여하였으며, ‘엔젤-솔저’, ‘뉴 폴더’ 등의 전시회를 통해 회화, 조각, 설치미술,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예술적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국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조형예술가 이용백 씨의 어머니 이충희 여사(만 74세)

▶음악

6세에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 국내 이화경향, 동아 음악콩쿠르 등의 석권을 비롯, 이태리 비오티, 부조니, 프랑스 에피날,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등 국제콩쿠르에 상위 입상했다.
 
서울대 음대 교수로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기획 연주하여 피아노 음악 발전에 기여한 피아니스트 최희연 씨와 독일 전 음대 콩쿠르에서 카라얀상(1위)을 수상(2002)하고, 독일 유망 지휘자 10인에 선발(2004)됐다.
 
아울러 작센 국립오페라하우스 수석지휘자 및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호두까기인형’ 등의 우수작품을 총감독하고 지휘해온 최희준 씨의 어머니 임인자 여사(만 67세)

▶국악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및 제90호 평산소놀음굿 예능 이수자이자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 대표로서 한국 전통음악의 전승 보급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해외공연을 통한 우리 전통문화의 해외 소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악인 박정욱 씨의 어머니 신용달 여사(만 82세)

▶연극

극단 ‘여행자’의 대표이자 상임연출가로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연극부문, 2003), 대한민국연극대상(연출상, 2009)을 수상하였고, ‘춘향연가 미소’, ‘한여름 밤의 꿈’, ‘돈키호테’ 등 수준 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 동서양의 조화로운 소통과 표현으로 한국 연극의 고유한 연출세계를 구축한 연출가 양정웅 씨의 어머니 김청조 여사(만 67세)

▶무용

1980년대 이후, 한국창작무용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무용가,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으로서, 안애순무용단을 창단하여 한국의 춤사위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무용으로 조화시킨 ‘씻김’, ‘여백’, ‘굿-Play’ 등의 우수 작품을 만들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춤 영역을 구축했다.
 
서울무용제 대상(1990), 프랑스 바뇰레 국제안무대회 그랑프리(1998)를 차지하는 등 한국창작무용의 국내외 위상을 한층 더 높인 안무가 안애순 씨의 어머니 박병요 여사(만 77세)

▶대중예술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2004년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선보여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에 큰 공헌을 하였고 대종상 신인감독 각본상(2004), 청룡영화제 최다관객상(2012)을 수상했다.
 
미장센단편영화제 대표 집행위원(2010)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영화 활성화와 세계적 위상 증진에 기여한 영화감독 최동훈 씨의 어머니 김순자 여사(만 66세)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이 어머니께 바치는 시낭송, 민요창, 기악공연 등의 사은 행사와 함께 어머니들이 그동안 자녀 뒷바라지 과정에서 느낀 애환과 그 사연을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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