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5.18민중항쟁 3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을 지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권은 특히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에 대해 불명확한 태도를 취해 국가 기념식에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5·18 유족회 등 3개 관련단체가 5.18 국가기념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국가보훈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5.18기념식 기념곡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의도적인 행태로 볼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식에서 퇴출하려는 것은 광주정신을 박제화하려는 의도로 5.18유관단체와 광주시민들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광주시민과 5.18 유관단체가 기념식에 불참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하고 다시 33년 전 1980년 광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광주시민들의 우려에 분명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