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14:19 (일)
우도에 말썽많은 AVT 대신 전기자전거 등장
상태바
우도에 말썽많은 AVT 대신 전기자전거 등장
  • 김재하
  • 승인 2013.06.2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도나린섬투어 40대 도입 시범운행...소음 적고 안정성 높아
‘섬 속의 섬’ 우도에 임대용 전기자전거가 처음 등장했다.
 
이곳에 전기자전거가 주목을 받는 것은 사륜구동오토바이(ATV)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TV는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면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수욕장으로 진입해 마구 헤집고 다닐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ATV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우도나린섬투어(대표 강남철)는 기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ATV 30여대를 모두 처분하고 최근 전기자전거 40대를 도입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바퀴가 세 개인 전기자전거는 3인승으로 한명이 운전을 하고 2명이 뒷좌석에 타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두발 자전거에 비해 안정감이 높다.
 
최고속력은 시속 20㎞내외로 전기구동을 하거나 페달을 밟아 운행을 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3시간가량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도 해안선 17㎞를 도는데 충분하다.
 
강 대표는 "ATV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부상사고도 끊이지 않아 그동안 골치가 아팠다"며 "전기자전거를 주문 제작해 시험 가동한 결과 소음이 적고 안전성도 높아 우도의 비경을 돌아보는데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2~3시간에 2만9000원의 임대료를 받고 전기자전거 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도에는 현재 ATV 80여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마찰도 여전하다.
 
골프전동카트는 사고위험 때문에 2011년 말 대대적인 단속으로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김철수 서광리장은 "우도는 걸어서 돌기에는 다소 힘들고, 도로가 협소해 차량통행에 문제가 많은데 전기자전거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어서 청정 섬을 실현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도는 산호모래로 알려진 홍조단괴 해변을 비롯해 고래콧구멍동굴, 우도 등대 등 명소가 많아 연간 100만 명이상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