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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여당의원 경찰간부 귀싸대기'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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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여당의원 경찰간부 귀싸대기' 질타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7.1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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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어제(15일) 언론에 보도 된 바를 인용해 전달 중순 즈음 있었던 술자리에서 여당 중진의원이 경찰고위간부의 귀싸대기를 때렸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대표는 여당에 의한 국가 기관 무력화의 국기 문란 행위이고 매우 심각한 일이며, 술자리에서 여당의원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과 관련해 경찰 고위 간부들을 향해 “남재준 만도 못하다”며 나무랐다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최근 갑을론이 화두인 상황에서 슈퍼 갑중의 갑인 여당 의원과 경찰관의 또 다른 갑을 관계를 보여준 것이며, 여당이 이번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사건의 수사에서 경찰의 역할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대표는 그 자리에는 경찰청장도 동석, 이러한 치욕적인 부하 고위 간부에 대한 귀싸대기 폭행사건을 부인하며 은폐하고 있는 것은 같이 함께 했던 고위 간부들의 모습에 10만 경찰과 국민은 크게 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대선 기간 중 개인의 영달의 누림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축소 은폐, 10만 경찰의 자존심 팔아버리더니, 이제는 경찰 고위 간부가 여당 의원에게 귀싸대기를 맞아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경찰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함 마저 든다는 것.
 
최 수석부대표는 우리 경찰의 94% 이상을 차지하는 경위 이하의 하위직들은 새벽이슬을 맞으며 박봉에 시달려도 대한민국 경찰 이라고 하는 자긍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 임무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까지 5년간 57명의 경찰관이 업무를 수행하다 순직, 7530명의 경찰관이 다쳤다며, 이들의 자존심 지켜주지 못할 수뇌부라면 차라리 그 어깨의 무거운 무궁화를 내려놓는 것이 좋은 처사 일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은 진정으로 국민 인권과 정의를 수호하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경찰을 응원하고 함께할 것과,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해당 의원은 자진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일 것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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