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미FTA 발효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촉구하고, 한나라당이 쉽게 응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라도 등원 거부를 감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상황이라면 한나라당이 혼자서 예산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야당이 국회 밖으로 나가게 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폭발 시키게 한 한미FTA 문제에 대해서 발효 자체를 계속 진행시킬 것인지 19대 국회로 넘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한나라당이 일정한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미 불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렇다면 좀 더 자신 있게 야당이라면 준예산을 감수하고라도 한미FTA 발효를 중단시킬 결기가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등원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FTA 비준 날치기를 무효화 하는, 발효를 중단시키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패배의식이 기본에 깔려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FTA 발효는 기정사실화한 채 피해대책 입법으로 요구사항 90%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국회에 들어간 것"이라며 "창당하자마자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의 한계를 되풀이한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야권연대 관련 이 대표는 "야권연대의 기초가 제대로 쌓여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민주통합당이 실제로 예산안 합의처리로 나아간다면 국민들 마음속에서 민주통합당이 더 이상 야당으로 자리 잡지 않을 것이고 민한당 되기 쉽다. 그렇다면 야권연대도 재검토 해야한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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