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6:51 (수)
화순전남대병원, 러 시베리아 진출 ‘잰걸음’
상태바
화순전남대병원, 러 시베리아 진출 ‘잰걸음’
  • 김대혁 기자
  • 승인 2013.08.16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0일 이르쿠츠크시 방문…병원들과 잇단 MOU 상호협력 강화

▲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왼쪽에서 두번째) 일행이 러시아 이르쿠츠크 철도병원을 방문해 상호협력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동양뉴스통신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러시아 시베리아지역에 현지 클리닉을 개설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관절센터장인 윤택림 교수 일행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시를 방문, 의료시장조사와 함께 현지 의료기관과의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윤교수는 러시아 방문기간 동안 이르쿠츠크 관절연구소, 러시아연방 보건부 국립 전문의 아카데미 등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이들 의료기관은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교수는 이어 동시베리아지구 재건정형외과연구센터와 MOU를 맺고 의료진 교환연수 프로그램 등을 협의했다. 리니야 쥐즌 외과병원과도 MOU를 체결했으며, 이달말 재방문해 3건의 고관절 수술을 시범집도할 계획이다. 주립 암병원, 철도병원, 시립8번병원 등도 잇따라 방문해 상호교류방안을 논의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현지 병원들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클리닉 설립과 관련한 사업타당성 분석, 의료법인 인허가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관절치료는 물론 암 치료기술을 접목, 외국인환자의 국내 유치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윤교수는 “이르쿠츠크시를 비롯한 시베리아 지역은 900만명의 인구에다 고소득자가 많지만, 의료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낙상환자를 비롯해 관절질환 분야의 의료수요가 많아 현지 클리닉 등 해외진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의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광주·전남에선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르쿠츠크시 인근 앙가르스크 ‘36번병원’의 알렉세이 비탈리에비치 정형외과 과장 등 의료진들이 오는 16일~19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현지 의료시장 개척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