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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창업 초기 기업 지원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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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창업 초기 기업 지원방안 마련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3.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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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시장 진입지원·판로확대·해외시장 개척지원 등 확대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창업초기 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소기업·중기업·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초기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조달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지원에 역점을 둔 결과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에서도 자금력·제품 인지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은 미흡했으며 적격심사 등 일부 제도에서는 창업초기 기업이 오히려 불리한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현행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판로확대 정책은 유지하면서 창업초기 기업을 새롭게 구분해 지원하기 위해 창업초기 기업 정의와 인정 기준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창업초기 기업은 ‘사업자 등록증상 등록일 기준 2년 이내 중소기업과 관련 법령에서 중소기업으로 간주하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디어 기반의 창업 촉진을 위해 창업초기 기업 지원대상은 물품이외에 SW사업,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다만 사업자 등록증 상 대표자 정보(주민등록번호)를 기초로 총 누적 사업기간 2년 이내에서만 지원해 제도 악용사례를 차단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창업 후 1년 만에 폐업하고 다시 창업하는 경우는 1년 동안만 창업초기기업으로 간주해 지원한다.
 
조달청의 창업초기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창업초기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지원 ▲공공조달시장 판로확대 ▲해외시장 개척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 공공조달시장 진입지원
 
신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Start-UP@나라장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조달기업으로 등록, 입찰 참가 및 해외조달 시장 진출 등 정부조달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 제공한다. 

‘입찰참가등록·입찰·전자계약·다수공급자계약(MAS) 등’에 대한 세분화된 전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별로 공공조달 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며 지자체 소상공인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 입찰절차 등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초기 기업에게 업종별 관심 입찰 및 조달관련 정보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PCRM)를 제공한다.
 
◇ 공공조달시장 판로확대 지원
 
창업초기 기업의 참여가 많은 고시금액(2억3000만원) 미만 입찰에서 경영상태와 신인도 평가시 우대하고 창업초기 기업에 대해 경영상태(만점 부여), 신인도분야에서 창업초기 기업 가점(1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10억원 이상 물품 제조입찰에서 창업초기기업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납품실적, 생산기술축적도 평가시 우대하며 최근 3년 이내 납품실적 평가시 창업초기 기업에게 기본점수(3점), 생산기술 축적도 평가시 기본점수(1점)를 부여하고 창업초기 기업과 공동수급체 구성시 지분율에 따른 가점(0.75~1.5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3000만원 미만 협상 계약시 과거 실적평가항목을 제안서평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 제품 발굴을 위해 ‘우수조달물품 지정’과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 지정 평가시 우대하고 창업초기 기업은 2점, 여성 창업초기 기업은 3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다수공급자계약(MAS)시 적격성 평가 면제 및 창업초기기업 제품 전용몰을 구축, 기업의 납품실적(30)과 경영상태(70) 평가점수가 85점 이상일 때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 가능하다.
 
◇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수출유망기업(PQ기업) 선정 시 우대하고 민관합동 시장개척단에 참여 지원한다.
 
특히 ‘Start-up@나라장터’에서 발굴한 기술력 있는 창업초기 기업을 PQ기업으로 선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조달청은 이번 창업초기 기업 우대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창업초기 기업의 경쟁계약을 통한 수주기회가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창업초기 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고시금액 미만 입찰에서 수주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창업초기 기업 지원방안이 시행되면 창업초기 기업의 공공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기업·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사다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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