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오는 12일부터 김해공항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을 평일 낮시간대(오전 8시 30분~오전 10시까지) 시간당 기존 17회에서 18.5회로 1.5회 증대 운항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4%의 여객증가율을 기록해 고속성장 중이며, 전년 말 기준 연간 이용객이 1640만 명을 넘어섰다.
김해공항의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수년간 다양한 항공사가 신규 취항과 노선 신·증편을 추진해왔으나, 민간 항공편에 대한 운항이 시간당 17회로 한정돼 항공편 개설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에 시는 이번 슬롯 확대 운영을 위해 공항관련 유관기관 간 오랜 협의를 추진하고,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으로서, 훈련 및 국가안보에 대한 군(軍)측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군 및 국토부, 한국공항공사가 오랜기간 논의해 왔다.
이는 지역발전과 시민 불편해소 요구에 대한 국가기관과 지방자체단체, 공항공사간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로 평가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슬롯증대로 주당 195회, 연간 1만140회의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할 수 있어 연간 152만 명의 이용객이 추가로 김해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경제인들의 산업 활동지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비 절감 등 영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주민들의 공항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해준 공군 및 정부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신공항 개항전까지 현 김해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영남권 주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슬롯증대 추진 등 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신공항 조기개항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