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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이후… 함정근무 기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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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이후… 함정근무 기피 '심각'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3.10.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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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여전히 함정근무병종 지원 및 함정근무 기피 현상이 삼화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진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2:1이었던 함정근무병 지원율이 계속 하락해 2012년에는 0.9:1, 2013년 6월에는 0.8:1로 기피현상이 증가하고 있고, 함정 6개월 근무병 대상자들의 계속근무 지원은 월 평균 대상인원 383명 중 지원인원이 102명(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함정근무병 숙련병 비율은 2013년 9월 기준으로 상병 이상 31%에 불과했다.
 
함정 평균 출동일수는 헬기탑재구축함과 방공(유도미사일탑재)구축함의 경우 연평균 166일, 호위함과 초계함은 135일, 참수리고속정은 190일로 2~3일에 한 번 꼴로 출동하고 있다. 함정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함정 근무병은 최소한의 근무기간(6개월) 충족시에는 육상부대로 전출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국방부가 김광진 의원실에 제출한 ‘군 유해환경 작업자 연도별 특수건강진단 결과’ 자료에 따르면 소음·분진·금속·유기용제(가솔린 등)로 인한 직업병의 위험도가 해군의 함정근무자와 산업재해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해군 함정근무자가 타 군·타 근무지에 비해 직업병 노출에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 의원은 “소음·분진·금속·유기용제 등의 노출 평가 및 예방교육, 주기적 검사와 보호구 착용 등 피해예방을 위한 군부대 직업병 예산 프로그램의 조속한 수립이 필요하다”며 “우선 창끝부대인 함정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함정근무병 수당인상 등 처우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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