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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 “생태수도 순천 북한과 생태 공동연구로 민간교류 앞장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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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 “생태수도 순천 북한과 생태 공동연구로 민간교류 앞장 서겠다”
  • 강종모
  • 승인 2018.04.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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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는 비무장지대 거쳐 북한 자유왕래 한다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20일 “오는 27일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체제가 보장되면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순천시와 북한의 생태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민간교류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조충훈 예비후보는 “북한이 5월 람사르 협약 회원국으로 가입되고 7월 금강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남·북 생태에 대한 공동연구 등 교류가 필요하다” 며 “순천시가 세계 최초로 람사르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 인증을 받은 대한민국 생태수도이기 때문에 생태교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충훈 예비후보는 “오는 7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 지역과 북한 금강산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남·북 동시 등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남·북간 대화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과 남·북 생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순천만습지는 지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고, 세계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희귀한 나그네새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은 매년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2000여 마리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조충훈 예비후보는 “순천만에서 월동을 마친 흑두루미는 국경을 넘어 북한의 청천강 하구와 두만항 하구 라선지역으로 이동한다”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이 순천만에 머물다 비무장지대를 거쳐 북한과의 생태 네트워크를 이어주고 있어 이들의 이동경로와 생태환경을 북한과 공동연구할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다음 달 북한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평안남도 청천강하구 문덕 철새보호구와 함경북도 두만강하구 라선 철새보호구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재두루미, 개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중간기착지이자 월동지로 관련 학계와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남·북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순천시는 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신청서를 지난해 9월말에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고 오는 7월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사업(MAB)위원회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승인이 결정된다.

이때 북한의 금강산과 그 주변지역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여부도 함께 결정된다.

조충훈 예비후보는 “남·북 동시 등재가 확정되면 북한 관광산업의 핵심인 금강산과 순천시가 ‘한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해 통일 이후 한반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며 “순천시는 인류 평화와 생명의 상징인 생태산업 활성화로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충훈 예비후보의 북한과 교류사업은 이미 15년 전인 지난 2003년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상임대표 순천시장 조충훈)가 창립된 후 북한 대동군에 농기계를 지원하고, 2005년에 직접 북한을 방문해 평안남도 순천에 벼종자와 파종기를 지원한 바 있다.

순천만에 위치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습지 펀드’를 마련해 국제두루미재단에서 응모한 북한 안변평야 두루미 서식지 복원사업을 지원했다.

조충훈 예비후보는 “남·북간 북·미간 평화 화해 분위기에 맞춰 국제두루미재단과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국제기구와 연계해 북한 안변 문덕 라선 등 생태적 공동 가치를 가진 지역에 순천만의 주민이 직접 가꾼 ‘친환경 볍씨’를 지원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며 “생태 교류사업을 통해 평화통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 길에 앞장 서는 것이 생태수도 순천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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