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지난 5년간 11월1일부터 12월15일 산불조심기간중 입산자의 실화로 인한 산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1일 ‘가을철 산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8년-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중 16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84ha가 소실되었으며, 이는 연중 봄철 산불을 제외하고는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산불 원인별로 입산자 실화가 62.3%(101건)로 가장 높았으며, 쓰레기 소각 9.9%(16건), 논밭두렁 소각 6.8%(11건), 담뱃불실화 4.3%(7건) 순이었다.

지역별로 경북 26%(42건), 경남 19%(31건)로 경상도 지역이 많았으나, 피해 면적은 강원 43%(80ha), 인천 26%(48ha)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일요일 18.5%(30건), 월요일 17.3%(28건), 토요일 15.4%(25건), 금요일 15.4%(25건) 순으로, 주말 등산 인구 등에 의해 일요일의 산불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낮 12시에서 오후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최다 발생 시간은 오후 4시다.

소방방재청은 입산 시 라이터, 담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말고,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 산불 발생시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대피 장소는 이미 타버린 곳, 저지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