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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밤이 화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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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밤이 화려해진다
  • 윤용찬 기자
  • 승인 2013.12.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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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도관광공사(사장 공원식)가 운영 개발하고 있는 경주보문관광단지가 관광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

보문관광단지가 개장 된지 34년이 지나 그동안 노후화된 관광시설과 볼거리 및 야간 관광 상품이 부족하여 관광단지로서 정체된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상북도관광공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보문호 순환탐방로, 경관교량, 무빙아트 조형물, 워터스크린, 야간조명 설치 등이 있다.

그 중에 ‘호반광장 무빙아트’와 보문호 여수로 구간 교량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보문관광단지의 밤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새로운 야간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첫 선을 보인 무빙아트는 최근 예술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키네틱아트(kinetic Art,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작품)를 활용한 이색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직경 5m의 크기로 스텐레스스틸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15개의 조각들이 계속해서 움직이며 행복, 기다림, 창조, 사랑 등 여러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구성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한, 이 조형물은 보문관광단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호반광장에 설치되어 있어 잔잔한 호수의 풍경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보문의 밤을 수놓는다.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김말임(36.대구 매천동)씨는 "보문관광단지에 오랜만에 와봤는데 이렇게 달라졌는지 몰랐다. 특히 무빙아트는 일정하게 움직이며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신기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아 신선하다." 라고 말했다.

매일 12시부터 20시까지 8시간씩 가동되어 관광객과 만나는 무빙아트는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문호 순환탐방로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떠오르는 달을 형상화 한 아치형 보행교량에 화려한 옷을 입혔다.

이 교량은 보문호 여수로 80m위를 횡단하여 설치된 총길이 130m 로 지난 11월16일에 3천 여명이 참가한 '보문호 순환탐방로 걷기대회' 때 첫선을 보였다

이 후 교량에 LED 투광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시시각각으로 연출 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다리를 걸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조명은 일몰 후부터 저녁 11시까지 가동된다.

경관교량 조명, 무빙아트와 함께 2014년에 영상과 음향, 레이저쇼 등 화려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스크린이 수상공연장에 설치되면 보문의 밤은 낮보다 더욱 화려해 질 예정이다.

공원식 경북도관광공사 사장은 "무빙아트와 경관교량 조명으로 보문관광단지가 환상적인 밤을 밝히는 야간관광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 면서 이어 "보문관광단지의 1000만관광객 돌파를 목표로 공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하고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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