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천 문화 불모지는 옛말…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도시 창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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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 문화 불모지는 옛말…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도시 창출 ②
  • 우연주
  • 승인 2020.06.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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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에서 운영 중인 인천역사자료관(사진=인천시 제공)
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에서 운영 중인 인천역사자료관(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인천이라는 이름이 탄생한지 600년이 넘은 인천시는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하기 위해 중구 송학동 소재 옛 인천시장관사를 재단장해 시민에게 개방하거나, 8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시는 근대 건축물인 옛 인천시장관사를 매입해 시장관사로 활용해오던 동 건물을 역사자료관과 일부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2001년 최기선 시장 재임 시절 인천 역사자료관으로 용도를 바꿔 인천 역사의 연구 및 시사 편찬과 시민들에 대한 역사 강좌와 인천역사 사진전시회 등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역사를 고찰하고 함께 나누는 역사사랑방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다.

이 건물은 개항 후 일본인 사업가의 저택이었다가 광복 후에 동양장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으로 또 송학장이라는 사교클럽으로 사용된 적 있다. 1965년 인천시에서 매입해 한옥 건물로 개축했으며, 1966년부터 2001년까지 인천시장의 공관으로 사용됐다.

인천시는 이 건물의 리모델링을 위해 이달 말 추경예산 편성을 요청했으며, 심사에서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제물포구락부는 1902년에 인천항이 내다보이는 응봉산 중턱에 세워진 서양인 전용의 사교장이었다. 지난해 말 구 제물포구락부의 민간위탁운영자인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카툰캠퍼스’를 위탁자로 선정됐으며, 인문강좌와 강연, 음악감상회 등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를 제공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문화재과 박향은 주무관은 "제물포구락부는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이라는 평가에 역사적 평가가 제한됐지만, 최근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개항 당시의 외국인들이 남긴 평가나 고증을 통해 다양한 아트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며 "옛 시장관사도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역사성을 살려 리모델링 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 캠프마켓 1단계 B구역(사진=인천시 제공)
부평 캠프마켓 1단계 B구역(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의 활용계획을 서둘러 수립하지 않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시민생각 찾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해 ‘인포센터’를 마련, ‘라운드 테이블(시민투어 및 토론회 형식)’을 운영한다.

인포센터는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민참여공간으로 반환이 완료된 1단계 남측에 마련을 검토 중이며, 시민 초청 라운드 테이블 1.0은 투어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캠프마켓의 미래를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하반기에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 보존하기 위해 ‘캠프마켓 아카이브'를 추진한다.

일제 조병창 시절의 사진·영상 등 그 시절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한편, 미8군사령부 주둔부터 현재의 캠프마켓으로 이어진 역사까지 자료를 구축해 발간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가 과거를 잊지 않고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16일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도로개설·개발을 위해 무단 점유하고 있는 음식점과 공장 등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 집행을 시행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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