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등 문화 예산 삭감 둘러싼 여·야간 갈등 고조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천안흥타령춤축제 관련 예산 등 154억5300여원을 삭감시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안을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야간 흥타령춤축제 장소 변경과 욕설논쟁까지 불거지며 향후 시의회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제4차 본회의에서 예결위에서 상정한 2021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 중 가장 큰 논쟁을 일으킨 천안흥타렴춤축제 등 관련 예산도 삭감됐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예산안 표결에 앞서 이은상, 김철환 의원 등이 토론을 신청하며 예결위에서의 절차적 하자 등을 지적하고 나섰으나 결국 표결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수정안을 부결시키고 원안을 가결했다.
수정안 부결 후 국민의힘 소속 9명 의원들은 회의 도중 모두 퇴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문화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정도희 부의장이 여성 의원에게 욕설 등으로 위협을 했다”며 부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도희 부의장은 “논쟁 후 위원장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당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전체 의원들에게도 공식적 사과를 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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