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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정질의-답변,티격태격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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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정질의-답변,티격태격 설전?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04.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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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크루즈 산업 육성,지역발전 , 7대경관- 잘못되면 책임, 잘됐으면 박수
▲ 김영심 의원
19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나선 의원 질의중 단연 제주해군기지문제가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영심의원(통합진보당)은 "제주도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정부와 해군에 대해, 특히 해군기지 설계와 관련해 15만톤 크루즈 동시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해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의에 "우지사는 "동시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해군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분들이 보기에 도지사가 미온적이라 생각하지만, 도지사는 국가가 약속한 15만톤 크루즈가 들어오면 조건부 수용한다는게 도지사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선화 의원

이선화의원(새누리당)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의혹에 대해 질의하면서 도의회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지만, 최근 감사원의 감사가 결정된 만큼 향후 감사결과의  후속조치를 지켜볼 것"이라며 "세계7대 경관은 민간 부분을 뺀 행정전화 비용만 2백억원이 넘는 비용이 도민 혈세로 지불됐고, 향후 66억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이라며 "이게 성공적인 사업입니까?"라는 질의에 "우지사는 감사원 감사에서 잘 하겠지만, 잘못됐으면 책임지고, 잘했으면 박수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선화 의원 도정질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오충진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우근민지사님을 비롯한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복지안전위 소속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선화의원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힘든 게 있을까요?
우리 모두 누군가의 마음을 얻길 원합니다.
정치인은 유권자의 마음을, 기업인은 소비자의 마음을, 배우는 관객의 마음을, 그리고 단체장은 주민의 마음을 얻길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선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족하다면 그런 장치나 시스템을 만드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도정은 의사결정방식을 그런 노력보다 상명하달의 방식에 너무 의존해온건 아닌가 생각해볼 시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이런 소통의 장치, 인프라, 시스템이 도민과 공무원에게, 그리고 중앙정부와 외국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질문하고자 합니다.

우선 본의원은 그동안 민군복합관광미항 건설 이슈에 가려졌던 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해 질문을 하겠습니다.
세계7대자연경관은 민간부분을 뺀 행정전화비용으로만 약2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도민의 혈세로 지출됐고, 향후 66억원을 더 지불해야하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입니다.

당연히 이와 관련된 세간의 의혹들은 도의회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지만, 최근 감사원에서 감사를 착수했기에 향후 감사결과의 후속조치를 지켜본 뒤, 짚고 넘어 갈 것은 반드시 짚고 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의원이 오늘 지사께 묻고 싶은 것은 감사원에서 간과할 수 있는 브랜드와 그 이미지에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7대경관에 제주가 선정되자 도정에선 세계에 자랑할 만한 글로벌 브랜드가 생겼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본 의원 또한 ‘단 한 줄로 제주도를 자랑할 수 있는 세계적 브랜드가 생겼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라고 긍정적 요인을 밝힌바 있습니다.

세계의 유명 관광지인 ‘피사의 사탑’은 실제 규모나 역사적 가치보다, 과거 제7대 불가사의로 지정돼,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인하고 실제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또 그다지 빼어난 광장이 아닌데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그 스페인광장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며 그곳을 거닐고 낭만을 즐기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피사의 사탑, 스페인광장은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이런 브랜드들을 떠올리면 거기에 따른 이미지가 따라온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란, 양날의 칼과도 같습니다.
그 상품이나 지역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지만 그것을 잘못 추진하고, 잘못 관리해 자칫 세간에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돼버리면, 투입된 예산을 뽑기는 커녕 오히려 마이너스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겁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지난 2월 13일 세계7대자연경관 관련, 도지사 특별기자회견에서 ‘한 점 의혹이 없다. 당당히 감사에 임하겠다’ 라고 밝히셨는데,
그만큼 감사결과에 지사께선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감사가 착수된 현재 시점에도, 감사결과가 한 점 부끄럽지 않게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자신 있으십니까?

지사께선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자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으로 축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가지 의혹들로 인해 이에 대한 부정적 소리들이 들립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지사께서 추진한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사업은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실패한 사업이라고 보십니까?

앞에서 밝힌 것처럼 브랜드는 함축적 이미지와의 연결입니다. 세계7대자연경관 효과에 있어, 제주는 도민에게 긍정적 이미지가 많아졌습니까? 부정적 이미지가 많아졌습니까?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세계7대자연경관 타이틀과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합니다.

도민들이 세계7대자연경관을 입에 올리길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이 부끄러운 타이틀을 어떻게 긍정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릴 생각이십니까? 아울러 타이틀을 홍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또한 이와 같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사업 시행 전반부에, 이를 철저히 검증하는 검증시스템이 도정 내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소통을 도외시한 채 너무 독단적으로 밀어 붙여서 얻은 결과는 아니었는지요?
지사께서는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도정이 중앙정부와 어떤 소통과 협상을 통해 도민의 이익을 가져오는 지에 대한 질의입니다.

최근 4.11총선을 통해 야당의원 세 분이 다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도지사 또한 무소속 도지사입니다.

제주엔 정부여당과 국책사업 등 정부정책을 두고 긴밀히 논의할 협상 및 조율 창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왔고, 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는 여러 사례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도가 재정이 어려운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정부에서 받아야 될 360억 원의 재원을 못 받고 있고, 이를 받아내야 한다는 노력도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바로 ‘온 라인 복권 소송 적립금 법정배분’ 금액인 360억 원입니다.

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지난 2002년 온 라인 복권을 도입하면서 7년간 5조 4천억원의 매출을 추정해, 시스템 운영사업자인 KLS(코리아 로터리 서비스)와 9.523%의 운영수수료 지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2003년도에 복권매출이 10배 이상이 증가한 3조 8천억원에 달해, 정부에서는 시스템 운용수수료 상한을 4.9%로 변경 고시했습니다.

그리고 복권위원회는 KLS사와 약정한 수수료 9.523%보다 낮은 3.144%의 수수료를 지급해 결국 KLS사가 2004년에 법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복권위원회는 수수료 분쟁의 패소를 대비해 KLS사가 지급을 요구한 9.523%에 해당하는 ‘우발손실충당금’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7천832억원을 적립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2011년 대법원 판결결과 복권위원회에서 KLS사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율는 4.9%로 확정되었고, KLS사에 지급할 2천232억원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소송에 따른 우발손실충당금은 5천600억원이 남게 되었습니다.

현행『복권 및 복권기금법』제23조에 따르면 복권수익금의 65%는 중앙부처별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 35%는 제주특별자치도,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국민주택기금 등 11개 법정배분기관에 법정비율에 따라 법정 배분토록 하고 있습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우리도가 법정배분율에 따라 받아야할 복권기금 360억원을 왜 돌려받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와 관련해 2011년 8월 우리도의회에서도 기획재정부를 항의 방문해 온 라인 복권 소송 적립금의 법정배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한바 있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이에 대해 중앙정부로부터 어떤 확답을 받았고, 앞으로 어떤 대책을 세웠습니까?

그리고 진행되는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 중앙정부가 끝까지 돌려주지 않는다면 이에 대해 법적대응을 불사할 용의는 없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다음 질문은 ‘시설대여업 차량 온 라인 등록제도’에 관한 질의입니다.

이 또한 중앙정부와의 협상조율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리스차 취득세율을 환원하기로 결정한 ‘제주특별자치도세 세율조정 특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입법예고를 했습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 기준에 유일하게 해당되는 현대캐피탈 소유의 리스차량에 대한 취득세율이 5%에서 7%로 2%포인트 높아집니다.

세율이 종전대로 환원되면 리스 차량 등록지를 경남에서 제주로 옮기기로 합의한 도와 현대캐피탈의 협약도 계속 유지되기 어려운 전망입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무엇보다 리스차량 등록지이전으로 취득세․자동차세 등 연간 천 억원, 5년간 5천6백억원의 천문학적 지방세 수입증대를 예상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수립 해 이를 대체할 것입니까?

제주도의 세율조정권 활용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다시 바뀌는 건 행안부 압력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맞습니까?

도가 정부와의 정책갈등으로 교부세 지원 등 재정적 패널티 입을 걸 우려해, 정작 협상에 임하기도 전에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협상력 부재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고 여겨집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민들이 민선5기 행정수장으로 우근민지사를 선택한 배경은 대한민국 인구 1%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선 대 중앙정부 설득 능력과 인맥을 가진 도지사를 도민들이 원했고,
또, 지역현안 사업에 관한 민원해결의 능력을 기대하고 선택했던 것입니다.

지사께서 우리도민들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시겠다면, 제주도의 몫이었던 360억원과 5,600억원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지켜내려는 법적대응의 노력이 있어야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될 겁니다. 도민들의 이익을 위해 저희 의회도 적극 도울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지사께서 중앙 정부와 사전조율이 문제점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정보파악의 한계, 예산획득 논리의 부재 등 대정부 협상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타계하기 위한 지사의 정책은 무엇입니까?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흔히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력을 뚫고 입성한 공무원들은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입니다.

그건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는 타 지역보다 제주지역의 공무원들은 사회적 위상과 중요도가 더 큽니다.

이처럼 제주사회에 그 역할과 기여도가 큰 공무원들이, 호봉 연수가 쌓일수록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본의원은 이런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공무원 75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4월1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로 자기기입식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연구 조사결과를 보면, 우선 제주도 공무원들의 71% 정도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걸로 나타났지만, 공직사회의 자기계발 기여도 66.4%, 업무에 대한 자부심은 69.2%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제주도 조직시스템은 성과창출형 조직이라고 판단하기엔 어려운 수준인 60.9%에 그쳤고, 업무개선 등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험은 65.4%, 실제 반영된 비율은 62.4%에 그쳤습니다.

특히 주요 실무업무를 맡는 6-8급, 행정시·읍면동, 여성, 연구·지도직 및 기능직 등에서 낮은 평가가 나오고 있어, 무엇보다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책이 요구됩니다.

현재 도와 양 행정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부혁신팀(도-주니어보드, 제주시-미래발전시책개발팀, 서귀포시-액션러닝)의 기여도 역시, 53.4%에 그치는 등 행정조직 내에 ‘창의·혁신’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외에도 실무를 담당하는 현 공무원조차도 제주국제자유도시의 10년 성과 체감도를 50.9%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정작 도민들의 체감도는 이보다 훨씬 낮을 거라고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본의원이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공무원 조직이 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해, 우수한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기회가 구조적으로 차단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사께선 공무원들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주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설문조사에서 성과창출형 조직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인은 크게 4가지 요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직관리제도에선 유연성 부족, 비전 및 목표를 수행하는데 만족도가 떨어져, 공무원들의 성과창출에는 현 공무원 조직과 관리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의원은 성과창출형 조직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래에서 위로 소통될 수 있는 보다 개선되고 혁신된 조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아울러 하위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다음은 대 중국공략정책에 대한 질의입니다.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은 일본을 추월했고,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중국관광객입니다.
이제 중국인관광객 특수라고 말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규모가 독일, 미국, 영국에 이은 세계의 4위의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 관광업계의 핵심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국제자유도시의 비전과 기조를 대 중국 전략에 맞출 만큼, 중국관광시대를 대비하는 지사의 시대 트렌드 부응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대 중국 전략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정책의 계획이 그 성과로 제대로 창출될지 강한 의문이 듭니다.

중국관광의 시대는 우리에게만 열려있는 기회가 아닙니다.

국내에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유치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올해 3월 서울․경기 등 5개 광역단체의 경우, 중국인 직접 선정한 수도권 핫 플레이스, 즉 인기관광지 35곳을 관광 상품화하여, 중국 현지에 공동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울산․경남의 3개시도 마찬가지로 거대한 중국시장을 호시탐탐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은 제주에서 먼저 추진한 부동산투자 이민제도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고, 82만평의 대규모 부지에 4조 5천억원의 엄청난 규모의 중국문화와 비즈니스가 집약되어 있는 운북 복합레저단지(미단 시티) 조성 개발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시장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물량공세를 비롯한 치열하게 뛰어들고 있는 반면에 우리 제주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지사께서 중국을 방문해 의욕적으로 관광 비즈니스를 펼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규모 관광단인 1만여명에 달하는 바오젠그룹의 유치성과를 올리고 연동의 차 없는 거리를 바오젠거리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바오젠 거리는 활력 넘치는 관광 문화 컨텐츠가 되지못하고 전향적인 관광 유인책도 못 됩니다.

또한 ‘제주경제영토 해외확장 프로젝트’라는 명분 하에 중국현지 세일즈를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맨의 면모를 보이셨습니다만, 이 또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소통의 결과가 아닌 70년대 과거 리더의 버전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 중국공략을 위한 정책추진에 있어서 행정수장인 지사가 아니라 중국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팀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저희 도의회 역시, 제주와 중국 상해 현지에서 ‘세계걸출화상협회’와의 간담회를 연이어 가졌습니다.

본 의원은 여기에서 중국투자자들은 제주투자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비해, 이런 투자자와 제주 시장을 연결하고 컨설팅하며 고객을 관리하는 전문통로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중국 고객들의 욕구를 컨설팅으로 충족시켜줄 국내외 중국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그룹과 중국전문 담당공무원들이 함께하는 조직이 설치되어야하는데 지사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한, 실질적인 중국과의 교류확대방안을 위해, 중국현지의 다양한 그룹들과의 공식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치․경제․관광․투자.문화.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을 포함하는 정기적인 “한중포럼”을 설치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데 이에 대한 지사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의 차 없는 거리, 바오젠 거리를 누구나 한번 거닐어 봤을 겁니다.
바오젠 그룹의 리다오 총재가 본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할 수 만 있다면 연동의 차 없는 거리, 바오젠 거리를 통째로 사고 싶다”.

이 발칙한 발언은 그만큼 제주라는 상품과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그 활용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이유는 그 거리를 중국의 왕 푸징 거리처럼 낮에는 벼룩시장(flea market)으로,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만, 저녁이면 화려한 야시장으로 변하게 해 활력 넘치는 거리를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제주도는 다 좋은데 특색 있는 거리가 모자라다는 충고도 덧붙였습니다.

아시겠지만, 북경의 왕푸징 거리, 100만불 야경이라는 홍콩의 포장마차나 야시장, 싱가폴의 도심지역의 포장마차 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야간 여행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프랑스의 몽마르트 언덕엔 거리의 예술가들이 작은 노점화방에서 관광객의 초상화를 그리고,
예술의 다리에선 젊은 예술인들이 공연을 합니다.

스페인의 노천카페는 거리에 부는 바람과 햇살마저도 관광상품화 해 그 거리의 느낌과 분위기를 팔고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사람이 북적대고 즐거워야 되는 게 관광이라면, 독일의 October 맥주 축제처럼 제주맥주축제도 바오젠 거리에서 열게 하고 한류의 상징인 K- pop 공연과 제주음식축제도 열게 하는 겁니다.

정작 바오젠그룹의 대표는 이런 활력 넘치는 벼룩시장과 문화의 거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카오카오처럼 큰 규모의 레스토랑형 식당도 중요하지만 활기찬 야시장형 문화거리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지사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5천만명의 신 소비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사께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를 기반으로 해서 2백만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공약으로 내거셨습니다.

하지만 몇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양적 성장의 정책적 목표는 이제 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중국 현지에서의 제주도 관광상품은 어떤 수준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으며,
앞으로 제주상품을 어떤 지점에 위치시켜 마케팅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 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몇 명을 더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관광객을 유치해 돈을 쓰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싸구려 패키지 관광에 골탕 먹은 중국인들이 인터넷에 '한국 관광 절대로 가지 말라'는 글을 올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가 관광과 출혈 경쟁이 질 낮은 무자격 가이드를 양산하고 관광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사께 묻겠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인프라가 전혀 안 되어 있는 채로 관광유치에 대한 앞선, 마음만 바빠서는 안 됩니다.

1천만 관광객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항공좌석 난에서부터 숙박난, 통역안내원 수급문제 등 수용태세의 문제에서부터 벌써 중국 관광대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있습니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태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처럼 중저가의 관광지 이미지로 가면서 객단가가 낮더라도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 명이 오더라도 10명 혹은 100명이 쓰고 가는 것 만큼의 객단가가 높은 고급 여행지로 포지셔닝 하면서, 제주관광의 가치(value)를 높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의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사께선 어느 쪽이십니까?
지사님, 지금의 시점에서 1천만 관광객 유치라는 제주관광의 캐치프레이즈는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관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관광시장에서부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환시킬 제주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지사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질문인 ‘해녀문화의 세계화’ 효율적 추진방안에 대해선, 시간 관계로 서면질의로 대체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도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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