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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주 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보다 2배 이상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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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주 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보다 2배 이상 검출"
  • 서다민
  • 승인 2021.07.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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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KTV 캡처)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11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해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과반 이상의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고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992명으로, 직전 한 주간 655명에 비해 337명, 51.5% 증가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수도권의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수도권은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라며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 발생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청·장년층 연령대는 모두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20대는 지난주 인구 대비 10만명당 3.6명의 발생률이 나타났고, 1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10만명당 2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1미만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이나 일상생활 공간에서 우연이 환자를 접촉해 감염되는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약 47%로 계속 증가하는 중"이라며 "조사 중 사례도 31%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큰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반증하고 있다"면서 "집단감염은 많지 않으나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감염 의심이 된다면 가까운 검사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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