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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계좌 입금시켜 줄테니···’ 거스름돈 받아 달아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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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계좌 입금시켜 줄테니···’ 거스름돈 받아 달아난 50대 구속
  • 김훈
  • 승인 2014.04.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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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동양뉴스통신] 김훈 기자 = 상가에서 물건을 사고 수표로 계좌 입금시켜 준다며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아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4일 물건을 사면서 계좌이체 해줄 것처럼 속여 거스름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9시30분께 전북 순창군 옥천로의 한 분식집에서 김밥 50줄을 주문하고 주인 황모(41· 여)씨에게 300만원짜리 수표를 입금한다며 현금으로 거스름돈 20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순창군에서 열리고 있던 전국 정구대회의 관계자라고 황씨에게 속이고 "우리 선수들이 먹을 김밥을 대회기간 동안 이곳에서 주문하겠다"며 환심을 샀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전남 · 북 일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27차례에 걸쳐 1억48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주로 한가한 오전 시간대에 여성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전 대상을 물색하는 등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수십차례의 범행에서 주인들을 속이는 치밀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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